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우리 포도품종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을 주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국내에서 육성한 극대립계 4배체 품종인 ‘흑구슬’을 김제군 청하면 현지에서 시험재배를 실시해 9월 상순부터 출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도 흑구슬 품종은 2000년도에 육성한 품종으로 당도의 경우 20.1%로 일본 품종인 거봉보다 약2.1%가량 높고 포도 알맹이가 크고 맛이 뛰어나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포도 흑구슬 품종의 무핵재배 기술이 확립됨으로써 소비자의 고품질 기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면적을 늘려 대일본 수출 품종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포도 신품종을 농촌진흥청과 함께 공동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육성된 품종들이 생산농가에 빠르게 정착하고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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