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Zero' 정읍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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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Zero' 정읍 선언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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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종상)은 지난 13일 '부패 Zero 정읍'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후예로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권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선열들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 공직사회가 토착부패척결에 솔선수범함으로써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풍토를 조성해, 시민이 성공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  부패 'Zero' 정읍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동결된 임금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공직자란 자존심 하나로 시민에게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공직사회를 굳건히 지켜왔다"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는"혈연과 지연, 학연 등 온정주의를 이용하여 공직자를 부패의 유혹에 빠뜨리는 일은 공직자를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타락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공공의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내부고발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부패개혁 대상으로 명절 떡값명목의 촌지 또는 선물을 주거나 받는 행위, 휴가철 휴가비 명목의 촌지를 주거나 받는 행위, 인사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 및 향응수수 행위, 관행적으로 기업체 또는 사업자에게 스폰서를 받는 행위를 간주했다.

그리고 각종 인허가시와 공사 시공업체에 대한 금품수수 및 향응수수 행위 등을 꼽고 무사안일, 직무유기, 권력남용, 무능력, 무소신, 복지부동, 공조직의 사조직화 등을 청산해야할 부패행위로 간주했다.

오종상 위원장은 "부패개혁은 공직사회를 위해서나 지역발전을 위해서 한시라도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패개혁에 반하는 일이라면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있을 수 없고 열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 위원장은"부패개혁은 마음만 고쳐먹으면 손바닥 뒤집기보다 쉬운 일이며, 누구든 부패의식이 없이 관행적으로 해던 일이라 자신이 부패의 늪에 빠져 있는 사실도 모를 수 있다"며 "이를 깨닫거든 주저없이 부패의 늪을 헤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희망찬 미래를 가꾸기 위해서는 공직자, 기업인, 시민사회가 토착부패척결에 모두가 나서야 하고 부패의 낡은 관습을 배척하고, 맑고 깨끗한 대한민국 제일의 시민사회를 조성해 부패 'Zero' 정읍 자랑스러운 고장을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시민사회에 제안했다. /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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