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전북도민회 정효부 순창회장‘대를 잇는 순창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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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전북도민회 정효부 순창회장‘대를 잇는 순창사랑 실천’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8.06.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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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순창방문 5천여 만원 ·한국요리 책 기증

재일 전북도민회 정효부 순창회장의 대를 잇는 순창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재일교포 전북도민회 정효부(77) 순창회장 일행은 순창군을 방문해 장명균 군수 권한대행을 만나 순창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써달라며 5천여 만원과 부인 김덕자씨(75)가 써낸 한국요리 책 30권을 기증했다.

정효부 회장의 이 같은 순창사랑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정효부 회장의 부친인 故정근채씨는 순창 유등 출신으로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과거에 순창읍 외곽 2km에 걸쳐 심어진 벚꽃 나무 등을 기증한 바 있다. 그런 아버지의 고향 사랑을 대를 이어 실천하고 있다. 정효부 회장은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1944년 동경 공습이 심해지자 순창에 피난하여 6세 때까지 순창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정 회장은 “내가 죽어도 자녀들이 순창을 사랑하고 대를 이어 고향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함께 방문했다.”며, 방문 목적을 말했다. 정효부 회장은 지난 2008년에는 회원들과 함께 순창을 방문해 순창공설운동장 왕벚나무 100주(시간 3천 300만원)를 기증한 바 있으며, 2007년도에는 순창옥천인재숙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순창을 위한 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라북도 국제자문관을 역임하면서 전라북도의 국제교류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명균 군수권한 대행은 “항상 뿌리를 잊지 않고 순창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정효부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면서 “ 더 나은 순창을 만들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편 이날 정효부 회장 일행의 방문은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자녀들과 함께 이뤄졌으며, “고향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며, “힘들 때마다 이곳 경천을 생각하며 달래곤 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자신들이 기증한 공설운동장 벚꽃나무 식재지를 방문해 벚꽃나무가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했다. 또 발효소스토굴 등 순창의 관광지를 방문해 변화된 순창의 모습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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