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心은 天心 유권자 뜻 잘 받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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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心은 天心 유권자 뜻 잘 받들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6.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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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에게는 축하하고 낙선자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에 취해 깨어나지 못할 경우 독선과 아집으로 빠지게 된다. 낙선자의 종은 공약은 받아들여 지역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정말 ‘민심은 천심’이었다. 즉,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과 같다는 뜻으로, 백성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젠 더 이상 이념공세와 안보 공세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울러 정치판에 새로운 물결을 기대한다. 민주주의에 적용하지 못한 정치세대가 풍랑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정치도 변형이 예상된다. 호남을 대변하겠다고 자청한 민주평화당이 목숨만은 건졌다. 대변혁을 예고한 안철수는 정치를 떠나게 됐고, 결국 야권통합이란 명분으로 깨진 호남정치의 복원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말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의는 알 수 있지만 우려되는 것은 특정정당의 독주이다. 지방의회의 독주로 자칫 견제와 감시를 받지 못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정하고 모범을 보여 투명한 지방의회를 완성해야 한다. 2020년4월 정말 중요한 총선이 사실 코앞이다. ‘지리멸렬’(支離滅裂)을 예상할 수 있는 행동은 유권자가 모르는 것 같아도 속속들이 다 알고 있음을 각인해야 한다.
아울러 선거과정에서의 고소고발은 서로 취하하고 위로해서 더 나은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의 길로 가는 것이 공인된 자의 길이다. 민주당에 경고한다. 이번 민심을 겸허히 분석하고 깨어있어 늘 도민들이 갈망하는 그런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라 했던가. 민심의 요동치는 것을 이번에 직접 목격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신속히 사회가 안녕 되고 발전되기를 소망하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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