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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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최악'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6.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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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올 1월 기준 5.1% 일자리 고통 심각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전북의 경우 청년 실업률이 올해 1월 기준 무려 5.1% 달해 청년세대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이 기간 도내 전체 실업률이 2.3%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어 청년실업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실업률은 5.1%로 3/4분기 6%에 이어 2분기 연속 5%대 이상을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또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도 62만8,000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무려 2만5,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는 24만5,000명으로 3만4,000명(16.1%), 통학은 15만명으로 3,000명(1.9%) 증가한 반면, 육아는 2만9,000명으로 5,000명(-14.2%) 감소했다.
이번 통계청 발표는 지난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기준으로는 2009년 5월 24만명 감소 이후 9년만에 최저다.
교육서비스업(-5.0%), 제조업(-1.7%), 도소매·숙박음식점업(-1.7%) 등에서 일제히 취업자수가 감소한 게 영향이 컸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전년동월대비 5만3,000명 감소(-3.8%)해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32만명(2.4%)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3,000명(-2.2%), 일용근로자는 12만6,000명(-7.9%)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5세 이상 인구 증가가 20만명대로 줄어드는 등 인구구조적인 측면이 있고 자동차·조선업, 도·소매 감소도 영향이 컸다”며 “임시일용직은 건설업이 좋지 않고, 일시적인 요인이지만 서울·인천 지역 등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빠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실업률은 10.5%로,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실업률도 최악을 나타냈다. 5월 실업률은 4.0%로 5월 기준 2000년 5월 4.1% 이후 18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실업자는 11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6,000명 증가했다. 올 1월 102만명을 기록한 이후 실업자는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실시됐던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5월로 앞당겨지면서 작년보다 응시생이 14만명 늘었고, 청년실업률과 전체 실업률을 상승시키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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