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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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혁신이 필요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6.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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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이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했다. 결과에 따라 정당의 큰 혼란이 예고된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예고된 것으로 스스로 혁신하지 못한 자신들의 무능에서 벌어진 것이다. 전국 모든 언론매체에서 지적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시대정신의 결여와 혁신하지 못하고 방임한 것이다. 민주당이 혁신을 잘하고 소통을 잘 해서 결과가 좋은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유한국당 야당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건전한 보수정당은 반드시 필요하다. 진보의 제어장치 없는 혁신은 부패한다. 느리지만 단계를 거쳐 점진적 혁신을 통한 정치라면 환영한다. 당 대표의 ‘사이다발언’이 문제라고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시대정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남북정상이 포옹하고 북미정상이 회담을 통해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등 과거냉전시대가 변화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안보장사에 열을 올렸기에 참담한 결과물을 받아 들은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는데 ‘철저한 비핵화’약속을 받아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식의 야당대표들의 발언이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미국의 대통령 역시 어찌할 바 모르는 비핵화 그토록 어려운 일을 남한대통령이 어찌하란 말인가. 운전대 역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결과물이 당연한 것을 알면서도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은 알고도 하는 것인지 진정 몰라서 요구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한 국가의 정상이 회담을 하는데 이를 ‘평화쇼’라고 치부해 버리는 아첨꾼과 ‘사대주의자’들을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응징한 것이다. 거듭 시대정신을 망각해 버리고 자신들만의 리그만 요구하는 그런 정치 환경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정치를 기대하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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