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퇴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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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학 퇴출 당연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6.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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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배고픔에 시달려도 자녀교육에는 앞 다퉈 열을 냈다. 따라서 교육열이 세계으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금에 생각해 보니 고교졸업생 중 80%이상이 대학을 진학한다. 아무런 이유와 의미도 없이 ‘남이 진학하니까 덩달아 진학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부모는 허리가 휘고 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 어렵게 대학생활을 보내며 졸업 후 무엇하는가. 오히려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무직(백수)자를 늘리는 것 외 다른 사회활동이 있는가.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은 아예 입사를 포기하고 올라가지 못할 나무만 쳐다보다 소중한 청년시절을 다 보내게 된다. 국가 대학정책의 변화하지 않는 썩은 정책이 빚은 사회난맥상이다. 코 흘리게 초등(초등학교)학교 6년제가 지금도 버티고 있다. 시대에 따라 학제 개편은커녕 탁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연합신문에서 여러 차례 지적했다. 대한민국 대학정책의 바로미터를 제시하고 시급히 학제개편을 촉구했다. 학제개편은 교육당국자들은 다 인정하면서 어렵다는 것이다. 이해못할 일이다. 일제청산으로 초등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것 외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초등 고학년은 성조숙증에 걸려 교사들이 난감해 한다. 그만큼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따라가지 못하고 밥그릇만 지키려는 ‘철밥통’들이 이 나라의 교육정책을 망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부실대학의 퇴출은 당연하다. 국토 광역권으로 1국립 2사립이면 충분하다. 초등4년 이후 중등 4년 동안 특기적성을 거쳐 고교진학은 맞춤형으로 진학하게 된다. 기능과 기술이 우대받는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교4년동안 철저하고 완벽한 사회적응훈련이 필요하다. 기능과 기술의 전문대학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지금의 ‘우후죽순’처럼 세워있는 대학을 기술대학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특히 여자전문대를 늘려 사회활동의 자신감을 충전해 주고 결혼이후에도 당당히 사회인으로 제 몫을 다하는 전문직업인으로 양성해야 한다. 한편, 지금의 대학들도 철저한 졸업정원제를 채택해 입학정원의 30%만 졸업능력을 인정해 줘야 한다. 하지 못할 일이 없다. 다 인간이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며 고치고 다듬는다. 우리사회의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대학정책이 속히 수정되고 기능 및 기술인이 대우받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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