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고 지리산에서 배움을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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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 지리산에서 배움을찾다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8.06.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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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교장 구본길)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학생63명과 지도교사 6명과 학부모가 참여하여 지리산을 종주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으로 실시한 이번 산행은 ‘친구와 함께 지리산에서 배움을 찾자’라는 주제로 노고단에서 세석대피소를 거쳐 천왕봉까지 이르는 총 38km을 종단하는 코스였다. 산행의 일원들은 모두 노고단 대피소와 세석 대피소를 기점으로 삼아 이곳에서 2박을 하며 제대로 세수조차 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숙식을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쓰레기까지 각자 나누어지며 천왕봉까지 완주하였다. 학생들은 노고단대피소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자리를 관찰하며 별자리와 관련된 생생한 지식들을 배우고, 자연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며 이와 관련된 주제들을 직접 선정해 보고서를 작성해 봄으로써 지적 역량을 강화시키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의미 있는 학생들의 산행 뒤에는 학생들을 챙기며 끝까지 함께한 선생님들과 직접 천체망원경을 들고 노고단 대피소까지 찾아준 선생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리산 종주에 참여한 장현수 학생은 “힘들지만 힘든 과정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있어 힘내서 종주를 할 수 있었다. 힘들었던 만큼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욱 뜻깊고 천왕봉을 올랐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찼다. 함께 산에 오르던 등산객분들께서 힘내라며 건네주시던 오이 한 조각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며 지난 산행을 회상했다. 순창고에서는 1999년부터 지리산 산행을 매년 실시하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졸업생들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행사로 기억될 만큼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호평이 이어져 이 지리산 산행의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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