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한국축구 새 역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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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한국축구 새 역사 되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8.06.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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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독일에 2-0 승리, 디펜딩 챔피언 꺾은 첫 아시아팀 쾌거… 독일 역사상 첫 탈락
▲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김영권의 골이 선언되자 서로 얼싸 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무너뜨리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승점3·골득실0)로 독일(1승2패·골득실-2)을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한국은 1994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2-3), 2002 한일 월드컵 4강(0-1)에서 당했던 월드컵 본선 독일전 2패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축구 역사도 다시 썼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을 갈아치우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다음은 숫자로 정리해 본 기록이다.
△1=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팀 가운데 사상 최초로 본선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팀이 됐다.
△1=독일은 지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다. 1950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독일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매번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1=독일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에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와 총 5번의 경기를 펼쳤는데 총 득점 19-3으로 승리를 챙겼다.
△1=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이후 처음으로 완승을 거뒀다.
△2=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거둔 골은 2득점, 디펜딩챔피언의 득점 중 두 번째로 적다. 최소 득점은 지난 2002년 프랑스의 무득점이었다.
△4=독일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4번째 디펜딩 챔피언이다. 1998년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탈리아(2006년 우승)는 2010년, 스페인(2010년 우승)은 2014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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