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못생겨서…" 잠자리한 여성 속옷·지갑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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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못생겨서…" 잠자리한 여성 속옷·지갑 훔쳐
  • 투데이안
  • 승인 2010.09.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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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는 15일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하룻밤 성관계를 가진 여성의 모든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A씨(29)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2시30분께 서울 성북구 동선동 모 여관에서 하룻밤 성관계를 맺은 B씨(26·여)의 속옷과 신발, 가방, 지갑 등 소지품을 모두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모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B씨와 이날 대학로에서 만나 술을 마신 뒤 성관계까지 가졌으나 B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처음 만난 이들 남녀는 술을 마시고 노래방까지 간 후 곧장 여관으로 향했다.

하룻밤 잠자리 이후 샤워를 하고 나온 B씨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겉옷은 물론 지갑, 샌들, 핸드백, 속옷 등 자신의 모든 소지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결국 B씨는 여관에 있던 가운을 입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A씨는 "처음엔 술만 마실 생각이었는데 B씨가 꼬셔서 결국 여관에 가게 됐다"며 "B씨가 못생겼는데 자꾸 돈을 쓰게 하고 쓴 돈이 너무 아까워 성질이 나서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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