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의 건강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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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건강지킴이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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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 김제시 보건소장

김소장은 “김제시 보건소는 시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대한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의 욕구가 주된 관심이 됐고, 따라서 보건소의 기능도 바뀌어가고 있다. 보건소는 단순한 진료기관이 아니다. 주민의 건강에 대한 요구에 맞게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김제시보건소장으로 부임, 3년여간 김제시 보건행정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종곤 소장(59).

주민들 양질의 삶은 건강한 생활과 편익증진에서 출발한다는 철학으로 대민 보건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소장이 보건지킴이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1968년 임실보건소 발령을 받으면서부터다. 전북도청과 군산보건소, 남원보건소, 전주보건소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김제시 보건을 책임지고 있다.

김소장은 “과거에는 질병치료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로 보건소의 기능이 변하고 있는 추세다”면서 “김제시 보건소는 시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관리도 맞춤형 시대에 발맞춰 유비쿼터스 시대로 가고 있는 추세다. 모든 보건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나 양방향으로 네트워크망을 통해 필요한 것이 뭔지를 파악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김 소장은 “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보건요원들도 앞으로는 전문가 양성 못지않게 멀티플레이어화 되어야 한다“며 ”최 일선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와 보건의료서비스가 통합된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가장 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노인인구가 전국 시단위에서 가장 높은데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20%(65세 이상)를 넘어섰다. 그러다보니 질병 치료도 크게 변화했다. 과거 전염병 위주치료에서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 뇌혈관성 질환 치료로 바뀐지 오래다.

김소장은 “보건소도 질병치료, 전염병 관리차원에서 벗어나 만성질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사후서비스(After Service)에서 사전서비스(Befor Service)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시 보건소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민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최 일선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와 보건의료서비스 통합된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기치아래 시민 평생건강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저출산 고령화대책으로 신생아 출산 도우미 파견, 학교 구강보건, 불임 부부 시술비 지원, 유치원. 초등학생에 대한 성교육, 암등 각종 의료비 지원, 치매예방을 위한 조기무료검진,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정 방문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건강증진사업으로는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비만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금연 크리닉, 노인 건강체조 보급, 고혈압ㆍ당뇨 및 관절염 관리, 각종 건강강좌 등 보건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은 올해 470명을 목표로 했으나 707명이 등록, 금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하기 어려운 사업장에서 근로하는 흡연자들을 위해 이동금연 상담실을 운영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도 제공, 호평을 얻고 있다. 김소장은 “최근에는 보건소가 모든 주민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가활용 공간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보건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김 소장은 황성례(53)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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