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체감경기 흐림, 고용환경 변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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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조업 체감경기 흐림, 고용환경 변화 부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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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88’, 13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자제가 상승,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용환경 변화 등 산적한 대내외 경제요건으로 도내 제조업체들이 바라는 경기회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가 최근 전북지역 11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전망’을 분석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88’로 2015년 2/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올해 2/4분기 실적지수도 ‘73’을 기록하며, 어려운 지역경제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업종별 전망치는 화학(112), 전기전자(108) 업종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 외 업종은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전라북도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업종이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 항목별 전망치는 수출, 내수, 매출, 영업이익에 있어 모든 항목이 기준치 ‘100’을 하회했고, 지난 상반기 긍정적 전망을 보였던 수출도 3분기에는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면서 하락세가 예상됐다.도내 기업들은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고용환경 변화(46.0%)’ ‘환율 변동(18.5%)’ ‘유가 상승(11.3%)’ ‘금리인상 가능성(11.3%)’ 등을 꼽았다.이선홍 회장은 “자금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전북지역 기업들은 급변하는 고용환경과 환율변동,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부정적 경영환경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장기적인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미래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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