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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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 이서우
  • 승인 2018.07.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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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서우
어두운 밤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야생동물이 도로 위를 뛰어드는 일을 종종 보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동물이 도로로 나왔다가 자동차에 치여 죽는 일 ‘로드 킬 (road kill)’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로드킬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인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도시와 도로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동물은 서식지를 잃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사람이 사는 곳이나 도로로 나오게 된다.
특히 밤에 활동하는 야생 동물은 환한 불빛을 내며 빠르게 달려오는 자동차를 피하기 힘들며 어두운 밤에 맞게 발달된 눈에 갑자기 밝은 자동차의 불빛이 들어오게 되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어 자동차에 치여 죽게 된다.
우리나라의 도로에서 연간 약 5,000건 이상의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설치하거나 야생동물 주의하라는 표지판을 세우는 등 여러 가지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동물보호 표지판이 있는 도로에서는 서행하며 갑작스러운 야생동물의 출몰에 대비하는 운전을 해야 한다. 만약 서행 중 전방에 야생동물을 발견하였다면 비상등을 켜서 뒤쪽 차량에게 주의를 주고 전조등을 끈 다음 경적을 울려 야생동물에게 위험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생동물 보호  표지판에 없는 도로라 할지라고 민가나 상가가 밀접한 도로에서는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동물에 대비하여 조심스럽게 운전하길 바란다. 
로드킬은 동물들의 생명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큰 사고이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고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동물과 사람의 생명을 모두 구할 수 있는 사고이기도 하다. 
모든 사고에는 완벽한 예방법이 있을 수 없지만 조금의 관심만으로 충분히 동물과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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