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공론화위원회 시민우려 경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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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공론화위원회 시민우려 경청하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7.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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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최대 노른자위라는 대한방직부지의 개발과 관련 전주시공론화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주시의회 입장은 특정의원에 대한 견제의혹이 제기되면서 개원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어 우려스럽다. 의회는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주된 업무이다. 하지만 이를 망각하고 자신들의 세 불리기나 정치적계산으로 행동하는 일이 있어 시원 역시 정치적 행보를 활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전주시가 공론회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담아 우려하는 것과 희망하는 것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일단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을 하는 데 의견이 없어 보인다. 그 방식과 절차를 따져보자는 게 공론화 위원회인데 의회의 정치적 및 개인 의견을 내세워 구성을 지연시키는 것은 시민의견을 대변하는 의원의 자질이 못된다. 시는 오는 8월 학계전문가와 시민단체, 언론인, 주민대표, 시의원 등 51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의회는 “개발을 위한 공론화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70년묵은 대한방직부지를 원시적으로 보존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오로지 공익적부지개발을 하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들어야 반대 및 찬성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의회는 전주시가 제출한 예산안(공론화위 운영비)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누구를 위한 의회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먼저 대다수 시민들이 찬성하고 우려하는 부지개발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운영비가 필수인데도 의회권력을 앞세워 칼질부터 배우는 의회는 반성해야 할 것이다. 누가 누구를 위해 정무적 판단을 하고 정치적 행위를 하는 가에 색안경을 쓰고 볼 일 아니다. 그 뜻이 공익적이고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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