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복지상담소 채무상담에 그쳐 선 안 돼
상태바
금융복지상담소 채무상담에 그쳐 선 안 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7.2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97년 국가 부도사태를 맞으며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엄청난 경제고통을 겪어야 했다. 국가를 경영해야 할 대통령이 솥단지 채 들어 먹은 것으로 지금도 국민들의 엄청난 고통에 사죄는커녕 미안하다는 마음조차 없다. 그 후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적 고아로 활동하게 됐고 금 모으기 등 국민들의 엄청난 동력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 설 수 있었다.
당시 개인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않게 된 채무불이행자가 지금도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전주시를 비롯해 각종 공익단체들이 채무자를 돌보겠다며 나섰지만 정작 상담에 그치고 있어 마음을 졸였던 채무자를 두 번 울게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청년 금융코칭 등 건전 재무관리 위한 시민교육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채무자를 위한 많은 지원책이 있지만 사실상 여기에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개인의 잘못된 경제습관으로 자초한 채무불이행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 하지만 그들을 건전한 경제활동을 돕는 것이 튼튼한 경제사회를 만드는 원천일 것이다. 도덕성과 형평성을 논하지만 그들도 경제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모두 다 이로운 것이다.
따라서 복지금융센터는 비단 상담에 그치지 말고 강제력을 가지고 채권자와 채무자의 채무조정을 높여야 한다. 생색내기 상담은 세금낭비와 인력낭비인 것이다. 채무자가 건전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울러 채무혜택을 받은 이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이로서 사회에서 버림받았던 것에 감사하고 또 다른 제3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순환구조인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