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남 고속버스 승객 40분간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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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남 고속버스 승객 40분간 발 묶여
  • 이동주
  • 승인 2018.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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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이동주
10분 지연출발 항의…고속도로서 차량 엔진이상 운행중단
전주-경기도 성남 간을 운행하는 천일고속버스가 지난 29일 오전 11시30분 출발 차량(경남70 아 0000)의 에어컨 고장으로 10여분 지연출발은 물론 호남고속도로에서 차량 엔진이상으로 갓길에 서다 가다를 반복하다가 (구)천안논산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정차로 발이 묶인 승객들이 강력항의 했다.
이날 고속버스가 전주를 출발하기 전 차량에 문제가 발견됐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때움식 정비 후 차량운행을 강행시켜 고속도로에서 엔진 이상으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전주를 출발한 고속버스는 정환 휴게소에서 휴식을 위해 정차한 후 출발했으나 정환 휴게소와 (구)천안논산 톨게이트 중간지점에서 갑자기 차량엔진 이상으로 갓길에 서다 가다를 반복하다 운전기사는 “버스가 심하게 흔들려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며 톨게이트 임시 휴게소에 정차했다.
고속버스 박모 기사는 오후 1시30분에 차량을 톨게이트 임시휴게소에 정차한 후 일부 바쁜 승객들을 위해 다른 고속버스로 옮겨 타도록 노력했으며, 정차 약 40분이 지나서 대체 차량이 도착하여 승객들이 성남으로 출발했다. 
박모 기사는“아침에 성남을 출발한 차량으로 어떤 이상도 없었으나 더위가 극심해 에어컨 바람이 몇 군데 나오지 않아 손을 봤다”면서 “운행 중 차량 엔진이상으로 흔들려 더 이상 운행이 어렵다며 승객들에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승객 김 모씨는“무더운 날씨에 차량 출발 지연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바람도 시원하지도 않았으며, 고속도로에서 차량엔진 이상으로 갓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 화재사고가 날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다”고 말했다.   
승객 이 모씨는“전주노선에 배정된 차량은 시설 낙후 차량만 운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항변하며, 다중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차량 정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운행하는 것은 승객들의 안전을 구호로만 외치고 있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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