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호구역, 실버존을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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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호구역, 실버존을 알고 계시나요?
  • 김한빛
  • 승인 2018.08.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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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순경 김한빛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2008년부터 도입되어 시행하고 있는 노인보호구역은 교통약자인 노인을 교통사고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양로원, 경로당, 노인병원 등 노인들의 통행량이 많은 구역을 선정해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자 하는 교통안전구역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사고 사망자 중 40%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신체반응속도와 보행속도가 느리며 교통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단횡단 하는 경우, 차도를 보행하는 경우 등 사고에 노출이 쉽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현재 노인보호구역에서는 노인보호 표지판을 설치하고 신호등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동차 규정 속도는 30km 또는 50km 이내, 속도, 신호, 주·정차 위반 시 벌점 또는 범칙금을 일반도로보다 약 2배정도 부과하고 있다.
실버존이 스쿨존처럼 정착되려면 보행자와 운전자가 함께 안전을 염두에 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노인들은 혼자 보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자들 역시 노인들은 교통약자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실버존을 볼 때마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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