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관광 체험공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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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관광 체험공간 늘려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8.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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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는 전북만이 문제가 아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연구하고 벤치마킹을 다니는 등 혈안이 되어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전북은 활용도 면에서 그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자원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세종대 관광연구소가 밝힌 자료를 보면 전북지역의 관광편의시설이 9위에 그쳤다. 그만큼 불편했다는 방증이다. 시설보완은 예산이 수반된다.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 역시 전북은 공연위주와 문화시설이다. 상대적으로 체험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여행객들의 피로도가 높고 머물고 싶은 생각이 없다. 요즘 홍보자료를 보면 할 수 있는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도심전체를 여행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군대에서 맛 볼 수 있는 외줄타기와 구름다리설치 등 여행객의 발길을 잡아보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전주시를 비롯해 도내 지자체는 이러한 연구와 정책이 실종된 것 같아 아쉽다. 예를 들어 한옥마을에서 무형유산원까지 인도교를 설치했다.
물론 여행객이나 시민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유산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된 정책이다. 그러나 같은 예산을 쓰면서 효율성을 따지지 못했다. 비단 인도교를 활용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건너편에 무엇인가 꼭 필요한 목적을 가지고 건너간다. 그러나 구름다리(출렁다리)는 건너편 목적이 아닌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 그 인도교의 활용하는 여행객이나 시민들이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예산의 효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전북관광의 발전과 효율성 면에서 체계적인 연구와 현실 가능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아중호수를 수변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으면 앞뒤 좌우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공중 외줄타기 등을 설치한다든지, 남고산성까지 오르는 곤도라를 설치해 여행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현대장비를 동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전통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현대적인 것을 거부할 수 없다면 서로 접목시켜 상호 발전적이어야 한다. 서해안의 천혜의 비경을 마음껏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과학의 힘을 빌려 여행객유치에 온 도민들이 성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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