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수비수는 막아내는 길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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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수비수는 막아내는 길밖에 "
  • 투데이안
  • 승인 2009.08.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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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는 오로지 막아내는 길 밖에 없다." '초롱이' 이영표(32. 알 힐랄)가 수비수로서의 투철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비수는 오로지 막아내는 것 단 한가지 옵션 밖에 없다. 파라과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본선 진출 이후 처음 갖는 비(非)아시아권팀과의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대표팀 내 고참으로서 이영표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이영표는 "공격수는 여러번의 찬스가 있다. 한 번의 찬스를 놓쳐도 다음 찬스를 노릴 수 있다. 반면 수비수는 한 가지 옵션 밖에 없다. 오로지 막아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47)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상대팀 대표선수는 팀의 간판 공격수 넬손 발데스(26. 도르트문트)였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이영표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선수로, 이영표와 발데스는 기자회견에 앞서 활짝 웃으며 서로 반가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는 발데스에 대해 "정신적인 부문, 기술적인 부문, 전술적인 부문 등 3가지를 다 갖춘 선수다. 경력도 화려하고 도르트문트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적극적으로 마크해야 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발데스는 "(이영표는)짧은 시간내에 도르트문트에서 사랑받았던 선수"라며 "성격이나 축구적인 능력에서 팬들에게 좋게 보여졌다. 이영표를 뚫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데스는 "한국대표팀에서 110경기 정도 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한 활약이다. 유일하게 퇴장을 당한 경기가 있었는데 자기 잘못이 아니라 화를 내는 모습도 봤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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