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로 그려진 국제수묵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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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로 그려진 국제수묵비엔날레
  • 송미숙 기자
  • 승인 2018.08.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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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묵작가 예술세계, 전주한지에 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유명 수묵작가들의 예술세계가 전주한지에 담겨질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원장 직무대리 강병구)는 2018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사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국제수묵레지던시 ‘국제적수묵수다방’(國際的水墨數多芳) 행사에 한지장인이 직접 제작 생산한 전주한지 500여장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수묵레지던시’는 9월1일 ~ 10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목포와 진도 운림산방에서 개최되는 2018 국제수묵비엔날레에 앞서 사전 행사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국제수묵레지던시’의 참여 작가는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 국내외 25명의 작가가 한 달여간 전주한지로 수묵작품을 제작하는 실험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며, 8월 30일에는 전주한지에 그려진 작품을 전시하는 오픈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작가들에게 제공된 전주한지는 ▲김천종(70·천일한지) ▲강갑석(64·전주전통한지원) ▲김인수(61·용인한지) ▲최성일(51·성일한지) 등 전주한지장(韓紙匠) 4명이 직접 제작한 한지다. 이번 전주한지 제공은 지난해 ‘전주한지장인과 수묵 작가와의 만남’ 세미나에서 시작됐다. 당시 토론에서 수묵 작가들은 묵이 잘 스며들도록 해 달라는 요청에서부터, 한지 두께, A4에서 장지까지 크기의 다양성 등 폭넓은 요구가 있었고, 이후 전주한지장인들은 다양한 한지를 제작한 뒤 이번 행사에 500여장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국제수묵레지던시는 전주한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들 작가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전주한지 홍보의 밑거름이 돼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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