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기상청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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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기상청 책임져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8.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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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으로 태풍을 간절히 기다렸던 국민들은 ‘태풍 솔릭’이 반가웠다. 태풍은 ‘필요 악’이라한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인적 물적 피해는 극복하기 참 힘들다. 이번 ‘솔릭’의 변화에 대한 기상청의 아무런 반성과 자기성찰없이 지나간다. 이른바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고 과학기상을 꿈꿔왔지만 아직도 어물쩡이다. 한반도를 가로질러 강타한다는 말만 믿은 국민들은 불안하고 학교는 휴업에 이르렀다. 하지만 ‘솔릭’의 엄청난 피해없이 지나가면서 긴장의 한숨을 쉬었다. 물론 큰 수해피해 없이 지나가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만 태풍은 진로 및 강도의 예상정도가 완전히 빗나가면서 코미디처럼 일기예보는 “하루를 지나봐야 알 것 같다”라는 유행어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모처럼 농부들의 가뭄에서 해방이 되고 수산자원도 살아났다. 기쁨도 있지만 허탈한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학교가 하루 휴업하게 되면 엄청난 조정이 필요하다. 비단 학교뿐이겠는가. 학교는 급식부터 학교일수까지 조정해야 한다. 이번 단비로 인해 전북도의 대부분은 가뭄에서 해갈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피해는 장수10건, 고창6건, 군산 남원 각4건 등 효자 태풍이었다. 기상청의 태풍정보는 마치 기상중개였다고 말한다. ‘이랬다 저랬다’ ‘오락가락’ ‘엉망진창’인 것을 그들만은 “아니다”며 자화자찬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상청의 ‘안하무인’격이다. 책임의식도 없고 더 나은 기상정보를 위해 노력하는 최소한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기상정보는 비단 일상생활에서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신중에 신중을 더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국민이 맘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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