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고 '물폭탄' 도내 피해 속출
상태바
태풍 가고 '물폭탄' 도내 피해 속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8.27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릭'으로 약해진 지반 토사 유출·침수 등 신속 복구 나서… 도, 인명피해 최소화 만전
▲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27일 전주천에 물이 불어나 길을 가던 시민이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태풍 ‘솔릭’으로 부터 무사히 빠져나온 전북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가 유출되고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수량은 진안 269㎜, 장수 267㎜, 남원 194.6㎜, 무주 190.5mm, 임실 189㎜, 군산 187.4㎜, 전주 166.6㎜, 익산 166.4㎜ 등 도내 평균 163.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50㎜의 급작스러운 폭우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호우 피해는 3개 시군에 9건으로 집계됐다. 남원지역 주택 2동이 일부 침수돼 배수를 완료한 상태이고, 완주군 동상면 국지도 55호 토석유출 6건의 도로 피해가 발생됐지만 이미 복구가 완료됐다.
남원 주천면 등 2개 지방도의 경우에는 응급 복구가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농경지 침관수 5ha가 남원시 아영면에서 발생했고 배수는 이미 완료 됐다.
전북도는 호우특보가 지난 26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집중호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27일 오전 실·국장들에게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가운데 내린 비로 많은 호우 피해가 염려된다”며, “인명 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등 재해취약지역을 특별히 관리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한,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생활과 연계된 주택 피해 등을 최소화 해 도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 및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들이 국민행동요령을 익혀 호우 피해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집중 호우 시 강풍, 풍랑에 대비해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의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천둥 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 
전주기상대는 28일까지 비 오는 지역에서 천둥 번개가 예상되고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를 예상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 대비 24시간 소관 시설별 호우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