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반딧불 ‘두근두근’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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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반딧불 ‘두근두근’ 설레임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8.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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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홍 무주군수 인터뷰-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 내달 1~9일 개최

무주의 가장 큰 자랑을 꼽으라면 깨끗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반딧불축제일 텐데요. 올해는 ‘문화관광 대표축제’ 타이틀을 걸고 개최되는 첫 축제라 더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 달라지는 점들도 많고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들도 있어 기대가 큽니다. 대한민국 환경축제의 역사를 만들어온 무주반딧불축제, 소개 좀 해주시죠.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지요. 올해는 부제도 눈길을 끌던데요?
‘고향의 숲 반디가 노니는 세상’이 부젭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정다운 고향의 숲으로 돌아가 추억과 동심을 회복하고 반디가 노니는 깨끗한 환경 속에서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겁니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셨습니까?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지정되고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위상에 걸 맞는 축제를 보여드리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핵심이자 인기 프로그램인 ‘신비탐사’ 여건을 개선하고 기회를 확대해 반딧불축제 원래 취지와 목적, 효과에 부합하는 축제를 만드는데 집중했고요. ‘무주낙화놀이’ 규모를 늘려 오로지 무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 불꽃놀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년도에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반디별 소풍’은 올해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데요. 이를 위해서 별자리를 지정(데네브(백조꼬리자리)-문산반딧불이/직녀성(거문고자리)-애반딧불이/견우성(독수리자리)-늦반딧불이)하고 ‘반디별’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반딧불’과 ‘반디별’, ‘낙화’로 연결되는 빛의 축제를 기대해주세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신설이 됐다고 하던데? 
어린이들이 직업체험(건축사무소, 119안전센터, CSI과학수사대, 동물병원 등 직업체험)과 놀이기구체험(재활용품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재활용 놀이터)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나라’가 운영되고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함께 하는 ‘어린이 예술발전소’, 호남대학교와 함께 어린이 식품안전 & 위생교육, 조리실습을 진행하는 ‘튼튼먹거리탐험대’, 전북환경보존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푸름이이동환경교실’이 마련됩니다. 아이들이 와서 놀면서 자연스레 꿈을 키우고 건강과 환경을 챙겨갈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들입니다. 반디랜드에서는 야간곤충탐험, 빛탐사, 생태온실나비방사, 수족관 먹이주기를 패키지로 엮은 ‘박물관이 살아있다’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에서 반딧불이 군무를 직접 보는 탐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축제기간 내내 진행(오후 7시~9시)이 되는데요. 하루 최대 60대의 버스가 탐사지로 향할 겁니다. 서식지에서 직접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해마다 인기가 높은데요. 곤충 전문가가 동행해 탐사를 돕는 스페셜탐사와 일반탐사로 진행이 됩니다. 올해는 탐사차량에 반딧불이와 탐사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부착하고요. 무주반딧불축제 홈페이지에서 참가 예약이 가능하고요,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 접수를 받습니다.     

■반딧불이도 종류가 다양하던데 반딧불축제 때 볼 수 있는 반딧불이는 어떤 건가요?
전 세계적으로 2,100여 종에 달하고요.  우리나라 기록종은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 북방반딧불이와 꽃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5종입니다. 정부에서는 환경보존을 위해 ‘무주 일원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데요. 무주에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반딧불이 서식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주군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로 지정된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서식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친환경 농업 실천을 위한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하고 영농지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각 읍면 반딧불이 출현지 180곳에 거주하시는 주민 322명이 반딧불이 지킴이 봉사단 활동을 자처하시며 반딧불이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 주시고 계십니다.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소득, 혜택도 참 중요한데요. 어떤 가요?
지난해 25만여 명이 반딧불축제를 즐겨주셨던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요. 그로 인해 얻은 소득이 14억6,000여 만원 정돕니다. 유료 프로그램 운영과 농·특산물을 비롯한 음식 판매 등으로 벌어들인 건데요. 20회 축제 때보다는 3억8,000만원이 증가를 했습니다. 반딧불축제가 무주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꾸준히 하는 덕분에 무주는 반딧불이가 사는 청정자연이라는 인식을, 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이라는 인정을 받고 있는 거거든요. 관광객들도 해마다 늘고 있고요. 이것이 고스란히 지역이미지 상승을 동반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9월 1일에서 9일까지 9일 간,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촌과 예체문화관, 남대천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가 됩니다. 지난 축제의 잘된 점과 부족한 점들을 찾아 보완한 한편, 대표축제의 명예를 걸고서 다양하고 신선한 변화,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올해도 오셔서 반딧불축제의 진수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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