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골목재생사업 위해 ‘위도파시’(蝟島波市) 재조명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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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골목재생사업 위해 ‘위도파시’(蝟島波市) 재조명 해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8.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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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파시중 하나인 위도파시 재현을 위해 골목재생사업, 서해파시해양문화권제안

우리나라 3대 파시(波市) 중의 하나인 위도파시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위도파시 재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바다의 황금시대, 위도파시의 재현의 의미와 추진방향’ 이슈브리핑(통권 178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파시인 위도파시의 재현 및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시(波市)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최초로 등장하면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숙종(肅宗實錄) 등에 기록돼 있고, 해상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으로 일시적 취락 형성 및 이동성을 지니고 있다.
위도파시(蝟島波市)는 흑산도 파시, 연평도 파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파시로 조선전기부터 1970년대 초까지 형성된 해상어업시장이었다. 위도파시는 탁지지(度支志)에 언급될 정도로 매우 큰 조기시장이 형성되고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에 군사적 요충지로서 위도진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다.
연구원은 위도파시가 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파시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가치의 복원 및 재현, 어업문화의 재조명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역사의 기억만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타 지역의 연평도파시 및 흑산도파시는 파시어장 등을 복원하고 파시골목의 문화자원화를 통해 파시의 가치 재해석 작업을 하고 있고, 특히 연평도에서는 남북수산교류를 위해 공동해상파시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는 등 파시의 복원 및 재현, 자원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기 선임연구위원은 “위도파시는 3대 파시 중 핵심 해양자원보고였고, 이제 위도파시 가치의 재현 및 자원화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위도파시골목 재생사업, 위도섬 발전계획 수립 및 활동가?전문가?주민 협력네트워크 구축, 국립파시해양문화박물관 및 위도생활사 전시관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서해파시해양문화권’(가칭)을 설정해 서해안 해양관광루트 조성하고 남북한 수산협력을 위한 ‘서해남북해상파시(가칭)’을 추진하고, 전북.인천.전남.충남.제주 등 서해 5도가 공동으로 ‘서해황금어장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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