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족 간 존중과 배려로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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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족 간 존중과 배려로 즐겁게
  • 김소정
  • 승인 2018.09.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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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소정
장기간의 연휴를 앞두고 한 달 전부터 고향에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는 등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으로 설레어하는 이들이 많다. 명절에 TV 등 미디어에서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서 덕담을 나누는 모습을 많이 비춰주지만, 애석하게도 이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급증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만여 건으로 그 해 설 명절 기간 때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휴기간이 늘어날수록 신고건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주로 저녁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다 가족 간 언쟁이 물리적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가 많다.
오랜만에 모여서 반가워하고 덕담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쌓여 있던 불만과 서운함을 표현하거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다투다 정도가 심해져 가정폭력을 행세해 심각할 경우 살인 등 중범죄까지도 일어난다.
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부부간의 폭력은 시댁방문·제사준비 등의 문제로 대립하다 폭력으로까지 이어져 단순 부부싸움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부부뿐만 아니라 재산 문제 등으로 인한 친인척의 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져 남보다 먼 가족이 되는 경우도 생긴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대상 모니터링을 하는 등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을 펼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존중과 배려이다. 명절 스트레스를 당연시 여길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명절 연휴, 긴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히려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명절에는 하나뿐인 내 가족과 보내는 소중한 연휴인 만큼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함으로써 행복이 보름달처럼 꽉 찬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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