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절도예방법 실천으로 농민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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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절도예방법 실천으로 농민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기를...
  • 김종우
  • 승인 2018.09.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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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경찰서 순화파출소 경위 김종우
한가위가 다가오는 현시점에 어떤 농부는 이미 노력의 결실을 맺었을 것이고, 또 다른 농부는 그 결실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 땀방울을 흘리고 좋은 결과를 얻는 모습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참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숭고한 한 장면이며, 논과 밭 들판에서 농산물을 수확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푸근해진다.
팔순이 다 되시는 할머니가 이제 그만 쉬시라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뙤약볕에 나가 참깨 밭을 일구셨던 이유는, 손수 짠 기름을 자식들에게 쥐어주고 싶은 마음 때문임을 알기에 그 기름병 하나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하지만 이러한 농부의 마음을 짓밟고 농산물을 절도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농산물 절도는 갈수록 대범해져 가고 차량과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여 하룻밤 사이에 농부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도 한다. 농부에게 농산물이 어떠한 의미인지 너무도 잘 알기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서 경찰은 다양한 시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 시책에는 농민 개개인의 협력치안 구축이 절실하다. 그 자위방범의 방안을 살펴보면,
첫째, 농산물 보관 시 잠금장치와 도난경보기를 설치한다.
둘째, 농산물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한다. 설치가 어려울 땐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하여 농산물 보관장소 주변에 차량을 주차해 놓는다.
셋째, 마을을 배회하는 낮선 차량을 발견할 시 번호판을 기록 유지해 둔다.      넷째,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인근 지구대, 파출소에 예약순찰제를 신청한다.
예약 순찰제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관할 경찰관서에 일정을 연락해 두면, 그 시간대에 순찰실시 이상유?무 점검 후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치안서비스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농산물 수확기 탄력순찰을 통해 절도예방에 집중하고 있고,  범죄취약개소를 살피며 방범진단으로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관의 농산물 절도예방 노력과 농가의 농산물 절도예방법 실천으로 ‘땀방울의 진실’을 믿고 살아가는 농부의 삶을 짓밟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도 경찰관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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