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직업체험관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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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업직업체험관 조성 필요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9.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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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구원 이슈브리핑서 국가 차원 청소년 농촌 관심 제고 지적… 농·생명 특화 강점 적지 평가
농·생명수도인 전북에 농업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 농업전문직업체험관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이 최근 발간한 ‘농·생명수도 전북에 국립 농업 전문직업체험관 조성하자’ 이슈브리핑을 통해 “농·생명으로 특화된 전북의 강점을 살려 미래 주역 청소년들의 농업에 대한 건전한 직업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위기와 도전에 직면한 국가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농업전문직업체험관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원은 “한국의 농업은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지속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후변화에 따른 작목재배 적지 변화, 4차산업혁명 기술 도입 등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청소년은 농업에 대한 직업선호도와 농촌에 대한 정주의식이 매우 낮아 국가차원의 농업·농촌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건전한 직업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농업경쟁력 평가는 20대에서 최하위며, 대학생의 미래 농업 관련직 수요는 매우 미미하고, 초·증·고생의 농업 관련 희망직업은 순위권에서 전무한 상태다.
물론 국내에는 한국잡월드(경기), 키자니아(서울·부산), 키즈앤키즈(서울) 등 다양한 직업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초등학생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과 종합적 성격의 체험관으로 농업 관련 전문적 직업체험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성재 연구위원은 전북의 경우 농·생명융합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특구, 19대 대선공약으로 추진중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정부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 등 농생명 특화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고 여기에 농촌진흥청 등 농업연구기관과 한국농수산대학, 농업의 전후방 연계 기관들이 소재하고 있어 농·생명직업 관련 전문직업체험관의 적지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위원은 농업 전문직업체험관의 기본방향으로 농업을 넘어 혁신산업 체험, 전북의 농·생명특화자원 연계·활용으로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체험관, 직업체험의 지속적인 리뉴얼 및 현장체험을 제안했다.
또한, 주요시설로 농업 직업정보관, 농업 진로탐색관, 농업 직업체험관, 직업 설계관 등을 제시하고 주요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혁신농업 존’(스마트농업, 정밀농업, 치유농업), ‘사회적농업 존’(도시농업, 사회적경제, 자원순환), ‘미래농업 존’(우주농업, 바다농업, 극한지 농업), ‘플래너 존’(귀농귀촌, 협동조합, 팜파티, 농촌교육농장, 농가카페), ‘국가 전문기술자격 존’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업에 ICT가 접목되면서 농업의 영역이 확장되고 부가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농업이 미래 유망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농업에 관심 있는 인재를 육성할 씨앗을 뿌려야 할 시기”라며 전북에 국립 농업전문직업체험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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