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내몰린 상인들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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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내몰린 상인들 나몰라라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8.09.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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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예스트몰 건물주 경매 직전 상가 전기세까지 착복 후 연락두절
세입자들 단전·폐업 위기 속 한전측 징수 원칙 고집 납부 압박 '눈물'
 
50여 개의 상가가 입주한 군산시 나운동 예스트몰 상가가 건물주의 사업 실패의 여파로 상가 전체가 경매 매각 위기에 처하면서 애꿎은 영세 세입자들이 큰 피해를 볼 상황에 처하게 되어 위기의 군산 경제에 또 다른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에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상가 소유주 두루디엔씨 측은 현대 중공업 협력 업체인 유영정공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 해오다가 자금난을 격자,해당 상가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게 되고 이후, 계속된 경영 난으로 결국 부도위기에 처하면서 주채권 은행으로부터 담보물인 예스트몰 상가에 대한 경매 매각 통보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두루디엔씨측 이러한 사실을 세입자인 상인들에게 알리지 않은 체 상가 전기요금 6천2백만 원을(6월~8월 사용분) 거둬들인 후 한전 측에 납부하지 않고 착복하여 상가 전체가 단전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나,건물주측은 연락이 두절되어 상인들은 상가 문을 닫게 될 상황이 돼버렸다.
이에 상인들은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한전 군산지사 측에 억울한 상황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였으나 황당하게도 한전 측은 “경매 개시된 지역은 3개월분을 보증금으로 선납부하여야 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단전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답변으로 존폐위기에선 상인들을 압박하여 분노를 샀다.
이후 상인들은 1개월분을 추가로 거둬 한전 측에 납부하고 일단 단전은 모면하였으나,9월 말일 까지 3개월분을 추가로 만들어야 될 난망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한편,상가 세입자인 A모씨는“경매개시 직전 까지 사실을 숨기고 전기세를 거둬가 착복한 건물주 측의 비양심적인 행위도 화가 나지만, 지엠대우,현대중공업 사태로 생사의 기로에 선 소상공인들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억울한 사연을 뻔히 알면서도 전기세 징수에 원론적인 규정으로 압박을 가한 한전의 태도에 분노를 금 할 수가  없다.”라며 한전의 태도를 강하게 성토 하였다.
이에 군산시는 상가 상인들과 면담 후 한전 군산지사측에 협조 요청을 약속 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아직 까지는 협조 요청 외에는 딱히 마땅한 방법이 없어 안타갑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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