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안전한 운전 습관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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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안전한 운전 습관 길러야
  • 정해인
  • 승인 2018.09.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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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 정해인
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사회란 총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매년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2013년 1만 7590건이었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2만 275건, 2015년 2만 3063건, 2016년 2만 4429건으로 점점 상승하여 2017년 작년에는 2만 6713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신호위반이나 과속 같은 의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시각, 청각 등의 오감은 물론 순발력, 인지능력 등이 자연스럽게 저하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운전습관을 제시했다. 첫째, 청력이 약해 운전 중에는 외부 소리에 지장을 주는 라디오, 음악의 볼륨을 줄인다. 둘째, 시력이 좋지 않고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운전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야간 및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여 사고 발생 위험을 줄여야 한다. 셋째, 눈이 침침해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기 쉬우므로 미리 좌석 높이를 최대로 높이는 것이 좋고, 유리와 창문을 깨끗하게 하고 큰 거울을 설치하여 넓은 시야와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한편, 정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 등을 시행중에 있다. 면허증을 자진반납하면 교통비 할인혜택이 있고, 4년 전부터 도입된 운전자의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인지 지각검사 프로그램의 통과자에게 연 5%씩 2년간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운전자 스스로 본인의 운전능력을 체크할 수 있는 인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건강상태에 따라 운전 가능여부를 상담 받아야 한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령운전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지만 운전자들 모두 서로 넓은 마음으로 배려하는 운전습관을 들여 안전한 운행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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