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철저 검증해야
상태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철저 검증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09.30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지자체별로 이번 추석을 즈음해 원산지 표시위반사례를 적발했다. 특히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적발현황을 보면 노점상을 중심으로 적발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을거리는 대형마트와 로컬푸드매장 등 검증 가능한 유통가를 믿는다고 한다.
개인마트 및 재래시장의 경우 채소류의 각종 잔류농약검사 및 유통과정을 살펴볼 수 없어 불안하다고 한다. 재래시장을 이용하자는 취지는 맞지만 안전한 식품에 대해 선 담보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추석선물용 장수사과의 경우 농협을 기반으로 계통출하 외 개인별 출하과정에서 검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명브랜드 식품업체들은 수많은 식품 중 샘플링해서 적발될 경우 물량 전체를 리콜 하는 경우가 있어 납품업체들의 자체적인 철저한 검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면 국민건강측면에서 과연 재래시장의 이용을 권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아니면 재래시장에 납품되는 모든 식품 및 먹을거리에 대해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서 보증해야 한다. 아울러 반품 및 교환서비스의 경우에도 대형매장과 비교할 수 없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읍소하는 형식이다. 국회 박완주 의원이이 식품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북의 경우 1,330건으로 금액으로는 151억원에 이르고 단속인원은 매년 급감해 거의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산지위반은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물론 섭취해서 모두 말썽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소비자의 논 높이에 맞춰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의식수준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재래시장을 살려보겠다고 쏟아붓는 예산을 다른 각도로 사용처를 생각해 보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아니면 전면적인 판매시스템을 수정하고 다듬어서 믿고 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호소하는 것은 구호성이고 식품의 안전도를 따져 구매하는 것은 ‘인지상정’임을 알아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