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배 신품종 선정 위한 현장평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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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배 신품종 선정 위한 현장평가회 개최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8.09.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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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신성룡)는 지난달 28일 팔봉동 남산골농원(대표 박길영)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주관으로 배 재배농가, 전북도원, 익산원협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 신품종 선정을 위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가회는 배연구소 원경호 박사의 ‘그린시스’,‘슈퍼골드’ 신품종 특성 소개와 박길영 남산골농원 대표의 재배사례 발표, 최장전 연구관의 타카접목법을 활용한 고접갱신 방법 시연에 이어 그린시스와 슈퍼골드 과실 현장 및 시식 평가로 진행됐다.
이날 평가회에 참여하여 배 신품종을 시식한 재배농가 오동명 씨는 “슈퍼골드가 더 당도가 높지만 검은별무늬병에 강한 그린시스가 농약을 덜할 수 있어 재배농가입장에서 좋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하여 ‘배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데 신품종으로 그린시스를 이미 선정하여 매년 5ha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익산 배 재배면적은 65농가 66.5ha로 낭산, 금마, 삼기, 왕궁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고 이 중 40%인 22농가 26.5ha가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신품종 배 그린시스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나주배연구소에서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하여 기존 배의 고질병인 검은별무늬병에 강한 품종으로 육성됐다.
나주배연구소에 따르면 검은별무늬병 감염률은 그린시스배는 3.3%, 신고배는 69.4%다.
또한 그린시스는 기존의 배와는 과피색이 전혀 다른 초록색 품종으로 수려한 외관, 당도 12.3 브릭스(°Brix), 과중 460g 내외의 중?소과(기존 배 480~600g), 석세포가 거의 없고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과즙,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 9월 하순 수확기로 상온 보구력과 저온 저장력이 뛰어나 상온에서 50일, 저온에서는 7개월 이상 안전하게 저장이 가능하다.
슈퍼골드는 중조생종으로 과피색은 녹황색이며, 과중은 570g 내외이고 당도가 13.6 브릭스로 높고 약간의 신맛이 있어 깔끔한 맛과 풍부한 과즙과 아삭아삭한 육질로 식미가 뛰어나나 검은별무늬병에 감수성인 것이 단점이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3년간 추진되는 배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으로 국내육성 신품종이 많이 보급되어 그동안 일본 품종인 신고배를 대체하고 경쟁력을 갖추어 국내는 물론 수출확대를 통해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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