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Wee클래스 설치율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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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Wee클래스 설치율 전국 꼴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9.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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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417개교 중 56곳 불과 전문상담교사도 태부족… 인격 형성기 체계적 상담 이뤄져야
전북지역 초등학교 내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Wee 클래스’ 설치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Wee클래스 현황’에 따르면 4월 기준 초등학교 Wee클래스 설치율이 중·고교 Wee클래스 설치율(각 각 82.2%, 81.8%)에 비해 39.2%로 현저하게 낮았다.
초중등교육법 제19조의 2에 따르면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두거나 시·도 교육행정기관에 전문상담순회교사를 둔다고 명시돼있다.
그러나 한 Wee 클래스 당 전문상담 교사나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곳도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의 Wee클래스 수 대비 전문상담교사 비율은 15.4%로 낮은 배치율을 보였다.
2015-2017년 학교 내 상담시설인 Wee클래스의 상담 현황을 보면 초·중·고생 중 초등학생의 상담건수가 52만8,43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그중 정신건강 상담이 32만5,2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각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정신건강, 고등학생은 학업·진로 상담이 높았다.
교육부는 2012년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대구 여중생의 자살로 인해 Wee클래스를 중·고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설치했으며 앞으로는 초등학교에 Wee클래스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월 현재 초등학교 Wee클래스 수가 가장 낮은 전북은 417개교 중 56개교로 설치율이 고작 13.4%다. 반면 설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93.4%)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인격 형성시기인 초등학생의 정신건강, 대인관계, 성격에 관한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교내 Wee클래스의 설치율은 낮다. 그리고 Wee클래스 한 곳당 담당 교사 또는 상담사가 배치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Wee클래스의 확충 및 전문상담교사의 충원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Wee클래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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