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중고차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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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중고차 구매
  • 최유림
  • 승인 2018.10.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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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둔산파출소 순경 최유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실용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대비 저렴하고 세금과 보험료 부분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서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 볼 우려가 있는 중고차의 공급은 많아지는데 소비자들은 관련 수법이나 정보들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중고차구매를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주행거리를 조작하여 이득을 취한 딜러들이 구속되었다. 중고차를 매매할 때 주행거리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해서 발생한 일이다. 때문에 연식 대비해서 지나치게 주행거리가 짧거나 주행거리 대비해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최소한 자동차 등록증이나 자동차국민대포털을 통해서 주행거리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허위매물을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덜덜이수법’ 이라 하여 저렴한 매물로 소비자를 유인하여 계약서를 쓰게 하고, 그 동안 계약한 자동차의 부품을 고장내서 다른 비싼 매물로 구매를 유인하는 방법이다. 피해자가 다른 매물을 구매하려 하지 않으면 폭언이나 폭행으로 강매를 시켜서 형사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다. 그러므로 인터넷에 시세 대비해서 저렴한 매물은 의심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가을에는 여름철 태풍이나 폭우로 인해 침수된 차량이 매물이 많을 수 있다. 그래서 카 히스토리를 통해 침수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이외에도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면 에어컨필터나 안전벨트에 물때와 같은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고무몰딩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많아 7월 1일부터는 가벼운 접촉사고로 휀다나 범퍼를 교체하는 등의 단순사고도 의무기록하게 하고 10월부터는 ‘자동차 성능점검자 책임보호제’를 시행하여 성능점검자가 자기 점검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차량번호를 통해서 사고이력을 조회하고 성능기록부와 압류여부를 확인하여 매매할 때 최소한의 방어막을 만들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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