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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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8.10.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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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오두산서 망향제
“남북대화, 북미대화 같은 역사가 시작됐으니 북에 있는 가족과 빨리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닌가요?”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3일 북한이탈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과일, 전 등 차례음식을 놓고 망향제 지내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슬픔을 나눴다.
망향제에 참석한 이들은 통일전망대에서 갈 수 없는 북한지역을 바라보며 돌아가신 이들과 부모님, 형제, 자매들을 생각하고 차례상에 절을 올렸다.
탈북민 A씨는 “익산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첫 운을 떼면서 “북에 남은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망향제를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고향생각에 마음이 사무친다. 이렇게 도와주신 익산시장님과 익산경찰서, 하나재단에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익산시에서는 새터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망향제, 가족힐링 프로그램, 취업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가전제품, 온나라상품권과 같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속히 통일이 되어서 새터민들이 직접 고향으로 가서 가족들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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