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 70% 이상 수도권 편중
상태바
‘엔젤투자’ 70% 이상 수도권 편중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0.11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전북 엔젤투자 액 19억원, 전국 꼴찌

창업초기 벤처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조달해 주는 창업활성화의 한 축인 엔젤투자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집중된 엔젤투자를 지방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엔젤투자는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개인 투자자들 여럿이 돈을 모아 지원해주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 투자형태다. 창업기업 입장에서는 천사 같은 투자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13-’17년) 엔젤투자 유치기업 수 및 투자액 현황‘에 따르면 엔젤투자는 2013년 유치기업 171개사, 투자금 574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435개사가 2,142억 원을 유치했다.
이중 총유치기업 수의 74%인 321개사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유치한 엔젤투자 규모 역시 전체 2,142억원의 77%(1,641억원)에 달했다.
특히 2017년 전북지역 엔젤투자 유치기업 수 12개사로 투자는 고작 19억원,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금액이다.
정부는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위탁으로 투자상담회 및 설명회, 투자네트워크 구축 등의 보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설명회가 개최되지 않는 지역도 있는 등 지역에 따라 엔젤투자에 대한 정보 불균형 역시 심각하다.
어 의원은 “엔젤투자 사업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엔젤투자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