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이 행복해야 사람이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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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이 행복해야 사람이 건강하다!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8.10.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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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민선 7기 공약사업 Eco 축산 청정 정읍 추진 총력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정읍 경제의 한 축은 농업이다. 특히 축산업은 2017년 기준 시 전체 농업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읍의 축산세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축산업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식량 안보의 핵심으로 국민경제에서도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이처럼 축산업이 확대되면서 축산악취와 분뇨 등에 따른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동물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등 축산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읍시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강과 환경, 안전, 복지의 친환경 청정축산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복지축산으로 지속가능한 ‘Eco 축산 청정 정읍’ 실현
유진섭 시장은 축산의 4대 문제로 분뇨처리와 축산 냄새, 가축질병, 안전한 축산물을 꼽는다. 특히 축산냄새는 국내 전체 민원의 30%를 차지할 만큼 지역민들의 삶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회문제라고 강조했다. 축산문제는 정읍만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이며 미래 세대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축산 문제를 해결을 위한 노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일임을 강조한다.
이는 유시장이‘Eco 축산 청정 정읍’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채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축산의 4대 문제를 개별 문제가 아닌 상호 연관된 아젠다(agenda)로 접근해,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축산 4대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더불어 행복한 축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약사업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Eco 축산’을 기저로 한 사업은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정읍이 최초로 알려졌다. 정읍시는‘Eco 축산 청정 정읍’ 조성 계획을 올해 하반기에는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시민대표, 축산농가, 외부 전문가 집단 등으로 구성된 에코축산 클러스터 사업단을 구성해 에코축산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 내년부터는 Eco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지난 8월 29일과 30일 Eco 축산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도 가졌다.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특히 미생물 제제를 활용해 돈사 냄새를 크게 저감한 김제 양돈단지 농가 사례와 축산냄새 종합관제시스템 구성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 등과 협력해 축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의 발전도 함께 만들어 나갈 방안이다.
특히 냄새저감 미생물제재 활용방안, 돼지 장내 미생물 공생화, 축산냄새 감지 및 종합관제시스템 개발, 동물용의약품수출연구사업, 축산분뇨 가스화 발전소 건설 등이 그것이다.
신정동 일원 첨단과학산업 기반도 에코 축산 청정 정읍을 실현할 큰 자산이다. 정읍시는 기반시설의 네트워크화와 정부정책과 연계한 R&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사업) 역량 강화 등을 통한 해법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시장은 “가축사육 제한 지역 강화로 이제 더 이상 마을과 인접한 곳에 신규로 축사를 설치할 수 없게 돼 다행이지만, 기존에 동네 안에 설치된 축사가 지금 당장 큰 문제”라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전문가는 물론 주민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축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과 함께 농장주의 축사악취 저감 시설 설치 의지 등 축산인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은 동물복지의 첫 걸음
경관이 우수하고 사육여건이 좋은 선진 농장 20농가를 선정해 깨끗한 농장으로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쾌적한 축산농장 조성을 통한 악성 가축 전염병 근절 노력과 함께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악성 가축 전염병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근절에 8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가금 농가의 질병관리와 소독약품등에 3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계열사의 방역인프라 지원, 기존 AI 매몰지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빈 틈 없는 가축질병 안전방역체계 구축 ‘혼신’
정읍시는 빈 틈 없는 가축질병 안전방역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동 방제단(7개반) 운영과 축산 차량 1,120대에 대한 무선인식 시스템을 구축, 4만2,000두의 소와 돼지(4만2,000두) 등에 대한 구제역 예방 접종도 지원이 대표적이다. 특히 8명의 공수의를 위촉해 지역별로 방역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축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에 3억5,200만원을 지원하고 3,000만원을 투입해 축사에 대한 전기안전점검도 실시 중이다. 특히 1억100만원을 들여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 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 먹거리 확보 ‘총력’
축산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쇠고기 이력제 운영과 명예 축산물 위생 감시원을 활용한 상시적인 축산물 위생 감시 활동, 축산 농장의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HACCP 컨설팅으로 6개 농장을 지원하고 있다.
정읍시는 이밖에도 30억원을 투입해 축산물 유통 활성화도 꾀하는 한편 단풍미인 한우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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