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기 도의원, ‘진안군의료원 도립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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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도의원, ‘진안군의료원 도립화’ 촉구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0.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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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료원, 무진장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 산부인과 등 갖춘 종합병원규모
무진장거점 공공병원인 진안군의료원의 도립화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도의 실행이 관건으로 남았다. 전북도의회 이한기 의원(진안)은 17일 제35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상대로 지난 2015년 4월 개원한 진안군의료원의 도립화를 촉구했다.이 의원은 “지방의료원 중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은 도에서 출연한 기관으로 올해만 각각 42억 원, 35억 원의 도비를 지원한 반면, 진안군의료원은 단 5천만 원의 도비만 지원했다. 나머지 적자운영비 일체를 진안군에서 부담하고 있어 진안군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진안군은 도내 14개 시?군중에서 재정자립도가 2년 연속 최하위로 재정형편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특히 이 의원은 “진안군의료원은 장비를 갖춘 응급실이나 산부인과가 단 한 곳도 없는 무주, 장수 지역의 주민들까지 포함해 전북 동부산악권을 대표하는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완전한 도립화를 통해 안정적 운영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지방의료원의 88.5%(35곳 중 31곳)가 광역시?도에서 운영하고 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진안군과 경북 울진군만이 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울진군의 경우 진안군보다 인구는 2배가 많고, 재정자립도는 2.4배, 통합재정수지비율은 무려 17배가 높다. 전국에서 제일 가난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의료원이 바로 진안군의료원인 것이다. 도비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이 의원은 “무진장지역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진안군의료원 단 한 곳에서만이라도 MRI를 갖추기 위해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군비 13억 원을 지원하게 됐지만 도비 지원은 단 한푼도 없었다.”며 “도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음에도 진안군의료원에 대한 도비 지원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은 책임회피이며 지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송 지사는 “무진장지역 도민들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위해 진안군의료원은 반드시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진안군의 재정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도가 나서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립화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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