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전담교사 배치율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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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전담교사 배치율 꼴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0.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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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66.8% 전국 최저… 교육 기회 차별 없어야
전북지역의 진로지도전담교사 학교 배치비율이 전국 최고 꼴찌로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차별이 우려된다.
지난 19일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4월 현재 전국 진로전담교사의 배치율이 96.7%에 달하는 가운데 전북이 66.8%에 그쳐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전담교사는 진로교육법 제 9조에 근거해 학생들의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배치한다는 목적으로 각 급 학교마다 배치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전체 762개 학교에 511명의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돼 66.8%의 배치율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449학교에 438명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한 대구의 97.6%와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매우 크다.
낮은 비율에 대해 전북교육청 측에서는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높은 비율로 인한 교원 수급 어려움, 일반교과 교사의 수업부담 가중, 별도의 정원 배정이 없이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위해서는 교과 교사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비단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타 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타지역과 현저하게 차이나는 배치율의 사유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김해영 의원은 “교내에서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접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법을 통해 마련된 진로전담교사 배치임에도 전북지역에서만 그 기회가 제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교육청 차원의 내실있는 배치 계획 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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