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2천원’ 닭고기, 계열 출하비율 가장 높은데 유통비율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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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2천원’ 닭고기, 계열 출하비율 가장 높은데 유통비율도 최고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0.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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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계열출하 비중 큼에도 불구 유통비율 높은 이유 철저히 분석해야”
닭고기의 계열출하 비중이 96%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2분기 축산물유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축산물의 평균 유통비율은 46.5%다. 오리고기가 34.7%, 돼지고기 41.3%, 쇠고기 47.1%, 닭고기 57.1%순으로 닭고기의 유통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계열출하 비중이 매우 높다. 2018년 2분기에는 96%에 달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보통 13.4% 수준이다. 축산 계열화란 가축의 사육, 축산물의 생산ㆍ도축ㆍ가공ㆍ유통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통합 경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계열화의 목적은 농장주는 가축 키우는 일에 전념하고 경영체가 가공 및 유통, 마케팅을 책임짐으로써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데 있다. 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계열 출하의 비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에 달하는 실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의하면, 2018년 2분기 기준 닭고기의 kg당 생산단계 가격은 1,982원, 도매단계는 3,615원, 소매단계 4,618원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닭고기의 원가는 2천원 가량에 불가하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면서 “닭고기의 계열출하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유통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이어 박 의원은 “지금 구조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양 쪽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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