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신병 수료식 이례적으로 타 지역에서 개최 계획 임실 상인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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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사단 신병 수료식 이례적으로 타 지역에서 개최 계획 임실 상인들 반발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8.10.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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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보병사단 신병수료식이 타지역에서 거행된다는 소식에 임실지역 상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임실에 위치한 제35보병사단이 오는 11월 7일 임실 신병교육대가 아닌 인근 순창지역에서 신병 수료식을 거행한다고 알려져 임실 사회단체를 비롯, 임실군의회 의원들이 35사단을 항의 방문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실군의회 신대용 의장을 비롯 의원들과 임실군애향본운동본부장, 소상공인협의회장, 시장상인회장, 외식업임실군지부장, 상인회 회원 등 관계자 20여명은 지난 19일 신병수료식이 인근 순창지역에서 개최되는 이유에 대해 정식 답변을 요구하며 35사단을 방문했다.
 35사단 김대식 부사단장은 "이번 수료식 결정은 순창군에서 사단과 전혀 교류 할 기회가 없다며 지자체장이 정식 교류 요청을 해왔다" 며 "수료식때 장병들의 왕복 이동수단 제공과 음식 값 할인 등 유리한 조건등을 제시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실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설승환씨는  "35사단 임실이전때문에 겪었을 지역민의 고초와 아픔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지역민을 무시한 이런 결정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며 "지역상권보호와 임실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순창에서의 수료식은 길을 막고 누워서라도 막겠다" 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임실시장상인회 백기용  회장도 "임실에 주둔해 있는 35사단이 임실군도 모르게 순창군과 이런 독자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이다" 며 "임실군도  장병들과 면회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투자도 많이 하고 갖가지 노력을 다하고 있다" 며 "타 지역에서의 수료식은 절대 안된다.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신대용 의장은 "35사단 이전때문에 겪어야 했던 지역민의 아픔과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다" 며 "먼저 임실군과 상인협회 등 기관단체와 상의했어야 한다.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이번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민.관.군이 충분히 교류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추후 있을 지 모르는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부사단장은 "지역과 대립각을 세워서는 안된다" 며 "이번 순창군 행사 유치는 절차가 미흡했음을 사과한다. 사단과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이번일을 계기로 임실시장상인회 및 민간단체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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