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논쟁 지역 이기주의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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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논쟁 지역 이기주의 버려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0.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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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부의장, 역 신설로 KTX 호남선 이동시간 단축화 필요성 주장 충청권 국감 연일 난타
현재 KTX-호남선은 직선이 아닌 오송역으로 우회하는 노선이다. 하지만 세종역이 신설 될 경우 호남선은 기존 우회거리를 직선거리로 이동하게 돼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오송역 이용객은 2017년 기준 일평균 1만7,000여 명, 연간 600만 여명으로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향후 청주공항과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세종역 신설 등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분산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충청북도는 이 같은 KTX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철도역사 거리 제한 및 속도저하 문제, 2017년 2월 타당성검토 결과, 기존 오송역 수요 유지 등을 이유로 반대 하고 있다.
행정안전위원회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지난 22일 세종시에 이어 23일 충청북도 국감에서도 세종시에 KTX 정차역을 신설해 호남선 이동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연일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주 부의장은 “철도역사 거리 제한 및 속도저하 문제는 격역 혹은 수요비례 정차운행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역간 적정거리는 강제사항이 아니며, 또한 KTX 세종역 신설 후보지와 천안아산역 역간거리는 오송역 미정차 운행 기준으로 50.7km로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간 평균거리 46km를 상회한다.
고속철도 속도저하 문제 역시 천안아산-익산 구간 기준 KTX 오송역만 정차 시 표정속도 167.7km, KTX 세종역만 정차 시 166.1km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지난해 2월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서도 기존 조사의 이용인원에 대한 설정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일부 정치권에서는 타당성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 부의장은 “다른 지역민들이 모두 세종역 신설을 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충북에서만 반대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다”며 “충북이 조금 양보를 해 전 국민이 모두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상생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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