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의용군회 전북지부, 제62회 순국학도의용군 추념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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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의용군회 전북지부, 제62회 순국학도의용군 추념제 거행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8.10.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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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정신을 배우고 이어나가길 바라며

위기에 빠진 나라를 위해 목숨 받쳐 싸운 학도병들을 추모하는 추념제가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렸다.

학도의용군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기승)는 지난 27일 전주 가련산공원내 순국학도현충탑에서 제62회 순국학도의용군 추념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학도의용군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학도의용군회가 주관했으며, 전라북도, 전북교육청, 제35보병사단, 전주시, 전북보훈지청 등이 후원했다.

1950년 6월25일 북한공산군의 남침으로 일어난 한국전쟁에서 국운이 위기에 처하자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전북에서만 38개 학교 3,500여명이 참전해 531명이 장렬히 전사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학생의 신분이었지만 나라의 위급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군번도 군복도 없이 전쟁에 나가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충혼을 빌었다.

육군 제35보병사단 군악대는 국민의례의 식순을 진행하며 웅장하고 엄숙한 연주로 추념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쟁의 포화속에 함께했던 노병들은 눈을 감고 회상에 잠기며 어느 산하에 잠들고 있을지 모르는 그날의 학도병을 기억하는 듯 했다.

이기승 학도의용군회 전북지부장은 “나라를 위해 두려움에 맞서 스스로 포화속에 뛰어든 뜨거웠던 가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평화통일이 실현될 때까지 이 나라를 지켜오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학도의용군의 호국의 정신을 배우고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념제 진행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는 전북 곳곳에서 다양하고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전북지부 회원들이 참여해 사회자진행, 내빈안내, 촬영진행, 다과준비를 하고 더 나아가 무거운 단상 및 천막, 수많은 의자 등을 높이 106m에 위치한 가련산공원내 순국학도현충탑에 올리고 내리는 수고를 다하며 제62회 순국학도의용군 추념제를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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