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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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에게 바란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0.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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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순위 1위인 전북대총장선거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총장선거에 도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도내 대학의 중심지이고 상아탑의 근본이 되는 전북대가 개인이기주의에 빠져 집단 반발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장관급인 제18대 전북대총장, 민심을 수용하고 교육의 기치를 내걸어 참교육의 발판을 만들어 내야 한다. 다행스럽게 신임 김동원 당선인은 대학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전북대의 도민을 향한 비전제시는 영향력이 크다. 초기 교육부터 대학을 목표로 교육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면 도내 국립대학이 주창하는 논리와 주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신임 당선인이 밝혔듯이 “대학취업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을 각자의 능력과 재능에 맞춰 교육을 시켜야 한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즉, 학제개편은 당장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중학교부터 개개인의 적성검사를 통해 진로를 선택하는데 지표로 삼아야 한다. 고등학교 진로는 적성검사에 따라 기술 기능과 특기적성에 따라 마이스터고에 진학하는 등 청소년들의 적성을 조기에 발굴해 주는 것이 국가의 소임이고 교육계의 임무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대학입학으로 부실대학이 넘쳐나고 졸업이후 백수와 신불자로 전락하는 등 대학진학이 오히려 인간낙제점을 받고 학위를 받는 것이라면 교육개혁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현재 난립되어 있는 대학을 구조 조정할 필요가 있다. 광역별로 국립 대 한 곳, 사립 대 두 곳이면 충분하다.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대학진학률을 30%이내면 충분하다. 대학은 전문적인 수업을 받는 곳이다. 교양과목을 사실상 필요 없다. 이미 고등교육에서 마친 것을 대학에서 가르칠 필요 없다. 형편없는 부실한 대학 나와 마땅히 입사할 회사도 없고 받아주질 않는 그런 대학구조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 기술인과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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