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 포기해 자존심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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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 포기해 자존심 지키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8.11.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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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을 두고 민주당마저 우려먹기에 나섰다. 국책사업인 새만금은 당초 농지확보에 목적이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토지이용에 관한 토지목적이 바뀌면서 지금은 상당부문 상업용지 및 관광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그만큼 쌀의 자급자족을 이루었고 생산적인 용지로 탈바꿈된 것이다. 하지만 도민들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꾸기도 전에 정부의 힘센 자들과 전북발전에 배가 아픈 못된 자들의 횡포에 아직도 터덕거리고 있다. 이쯤되면 전북도는 정부와 담판을 져야 할 것이다. 새만금의 개발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정치노름에 휘들리는 일이 없도록 예산을 세워 개발을 하든지 결판을 내야 한다. 그동안 새만금없이도 먹고 살아 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북을 찾아 희망적인 새만금의 이야기가 아닌 기름에 불을 부었다. 여야가 모두 나서 새만금의 개발을 반대하니 포기하자는 것이다. 전북의 미래먹거리인 갯벌을 포기하면서 개발에 찬성한 도민들은 울분을 삭히지 못한다.
전북도는 도민의 자존심을 지켜줄 의무가 있다. 질질 끌려가고 상처받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굴하게 새만금의 개발을 포기한다는 성명 하나쯤 발표하는 것이 송하진 지사도 역사 앞에 떳떳할 것이다. 툭하면 어린아이 사탕 주듯 쥐꼬리예산을 반영하고 선거때면 금방 새만금을 완공할 것처럼 행세하는 정치인들..다시는 용서하지 말자.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새만금개발청이 MP 변경을 위한 용역비 10억원을 요청했지만 기재부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종합계획을 변경하는 것보다 세부 사업별 대응이 더 적절하다는 게 그 이유다. 아울러 새만금 공항은 어떠한가. 이해찬이는 들어내 놓고 공항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어물쩍 구렁이 담 넘어 가는 형식이다. 입만 열어 전북을 위안 척하지만 속내는 시커먼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 11월 방조제 건설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에는 새만금특별법을 제정했다. 이후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함에 따라 구체적 사업 방향을 정하고, 2014년 9월 새만금기본계획을 변경,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아마 21세기가 지나도 완공되기는 어려울 모양이다. 도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 시장 군수들은 각성하고 도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며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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