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에 대한 태양광 조성사업을 전북도가 신청했다니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어처구니없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 회의서 직접 이 사실을 거론하며 전북도민들이 상수를 들고 환영할 줄 알았는데 실로 실망이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쯤 되면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 2017년 1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에 신청했다고 한다. 도민들의 열망을 잊었는지 아니면 정부입맛에 맞춰 사업을 신청했는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의 삼성 사기극인 셈이다.
아울러 이러한 조성사업의 신청자체를 도민들은 몰랐다. 지역정치권도 몰랐고 언론도 몰랐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개발사업과 조성사업은 순서가 있다. 새만금의 토지에 전북지역을 먹여 살리기 위해 조성한 것은 아니다. 국책사업으로 민족의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해 조성됐지만 세월의 흐름으로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되어 고부가가치적인 토지이용이 대두되어 지금은 상업용지 및 관광용지가 대다수이다. 여기에 채워질 기업과 고부가가치적인 요소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고민의 흔적도 없이 느닷없이 태양광을 깔아놓고 도민들이 환영받을 것이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다시 정리하지만 전북도는 새만금에 대한 조성사업의 일체에 손을 떼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