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침수선박 발생, 해경 구조작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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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에서 침수선박 발생, 해경 구조작업 진행 중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8.1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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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인근에서 어선 1척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7일 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저녁 8시30분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인근 해상에서 63t 어획물 운반선(승선원 선장 56살 정씨 등 3명)이 원인미상으로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신고 접수 15분 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3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였으나, 기관실에서 유입되는 바닷물이 많아 펌프를 이용해 바닷물을 배출하는 배수 작업에 돌입했다.초기 배수펌프 3대를 가동해 유입되는 바닷물을 계속 배출하였지만, 침수량이 이보다 많아 한때 선체 일부가 완전히 바다 속에 가라앉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관실 밑에 쌓인 물과 기름의 혼합물(빌지, bilge)이 일부 바다로 유입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해경은 밤새 현장 안전관리를 비롯해 현재에는 배수펌프를 7대로 늘려 침수량을 최대한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문 잠수구조 경찰관을 투입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파공 부위를 찾아 임시 방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또, 완전 침몰로 해양오염 발생, 통항 선박과 충돌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3척의 경비정을 배치하고 구조대 인원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바닷물 빼기 작업을 계속하면서, 임시 방수작업을 마치는 대로 선주 측이 가까운 조선소로 예인하고 배를 인양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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