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뜨거운 열정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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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뜨거운 열정을 느끼다
  • 홍도휘
  • 승인 2018.11.1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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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실습 교육생 홍도휘
소방학교에서 12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김제소방서에서 4주간의 현장실습을 받았다. 현장실습은 화재,구급,구조,행정 순으로 각 1주씩 총 4주를 진행했고 실제 현장에 투입되어 소위 실전 경험을 쌓았다.
교육 첫 주에는 소방서 전체적인 소개와 각종 장비 및 차량에 대해 세세히 설명을 들었다. 12주간의 교육을 받고 왔기 때문에 무엇을 더 교육받을지 궁금했었는데 학교에서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나 설명만 듣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알려주셔 보람된 교육이 되었다. 특히 폼(거품) 관창을 직접 연결하여 직접 주수해본다던지 배연차를 작동해 바람을 직접 느껴보고 사다리차를 끝까지 펼쳐 올라보기도 했고 학교와는 다른 교육에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았다.
구조, 구급, 화재진압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일자별로 각각 다른 차량을 배정받아 다양한 상황에 출동하여 대처하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구급대원 선배님들의 아찔했던 경험담과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많은 노고를 알게 되었고 각종 장비 및 기구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간 능숙한 소방공무원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직접 살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구조교육에는 수많은 구조장비들과 학교에서 보지 못한 배터리식 장비들도 직접 보고 만지며 교육받으며 최신장비들을 접할 수 있었다.
또 생화학복을 직접 착용해보고 활동 하며 매듭법 까지 실시해보니 굉장히 불편하면서도  실제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각종 훈련에 구조팀과 함께 움직이며 여러 장비들과 구조업무를 직접 보며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
행정업무는 행정, 예방, 방호, 장비, 현장대응반 등 각 과장님을 비롯한 팀원들의 경험과 소방활동의 노하우를 듣고 실질적으로 소방생활을 하며 필요한 상식과 역할에 대해 교육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많이 해소시켜주셨다.
현장실습을 하며 여러 번의 출동을 나갔지만 기억에 남는 건 화재현장에 출동간 펌프차 안에서 사이렌이 울리며 방화복을 입을 때 가슴이 뛰고 진짜 소방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교육 때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과 떨림이 있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직접 소방활동에 관여하지는 못했지만 선배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팀워크가 제일 눈에 띄었다. 동료 간 협업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화재를 진압하고 상황을 수습하는걸 보며 팀워크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습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교육을 준비해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끝마칠 때 말씀을 못 드렸지만 전체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해주신 서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현장실습을 시작할 때 길게만 느껴지던 4주가 끝났다.
어쩌면 12주간 쌓은 기본기를 현장실습 4주로 팽팽히 매듭지어준 느낌이 들어 내가 한층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관심을 주시며 수준 높은 실습교육을 제공 해주신 김제소방서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 경험을 밑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는 소방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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