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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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공풍용
  • 승인 2018.1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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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공풍용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2003년 건강가정시민연대가 “국제결혼, 혼혈아 등의 차별적 용어대신 “다문화가족이나, 다문화가족 2세로 부르자고 제안함으로써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다문화 가족이라는 용어는 국제결혼가정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사회가 급변화, 세계화 되어감에 따라 외국인 유입이 증가되고 있고 또한 단일민족 국가에서 이제는 다문화 중심의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다문화 가정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의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문제를 간과 할 수는 없다.
문화가 다르고 생활양식도 다른 사람들과 만나 한 가정을 살아간다는 것은 국내 사람들도 동일하다. 그렇지만 국내 사람들도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 과정에서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더구나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들은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결혼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서로 이해하고 잘 살겠다고 굳은 맹세를 하지만 살다보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초심의 마음이 사라지고 폭행으로 인한 112 신고 된 사례가 많다. 신고 내용을 보면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상대방의 생활방식과 불신에 대한 오해 등이 가정폭력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꼭 한국인 남편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 선량한 한국인 남성들도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들을 놓고 가출하거나 같은 나라의 이성을 만나 집을 나가는 사례 또한 많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농촌지역에서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 많은 돈과 시간을 소비해 가면서 힘들게 결혼을 하여 사는 가정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도 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문화적 격차를 이해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자체에서는 다문화 가정이 잘 정착하도록 국적이나 연령별로 이민자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이들이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의 동포들도 이러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나라가 급속도로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배타적으로 여기지 않고 그것을 이해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를 깊게 인식하고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민·관 협력하여 다문화 가정폭력 예방근절활동을 펼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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