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타이어와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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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타이어와 교통사고
  • 최유림
  • 승인 2018.11.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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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둔산파출소 순경 최유림
보통 우리는 차량을 점검할 때 본네트 안만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사실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와 직접 닿는 분위는 유일하게 타이어다. 이 말은 차량을 운행하면서 타이어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어 수시로 점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을 운행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가 마모하면 겨울철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마모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타이어 홈에 있는 1.6mm 길이의 마모한계선을 확인하는 것인데 타이어의 마모가 이 선까지 가까워진다면 마모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의 차이로 인해 타이어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마모가 심해지므로 접지력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더불어서 최소 한 달에 한번은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공기압은 마모, 접지력 등 타이어의 여러 상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 적정공기압은 문 안쪽 스티커나 연료 뚜껑의 안쪽 또는 장착된 타이어의 옆면을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타이어의 수축 현상이 진행되어 공기압이 빠르게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적정공기압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수축이 빠르게 진행된다 하여 미리 공기압을 높이 유지해놓는다면 그것도 문제가 된다. 공기압이 높아지면 외부충격에 약해지고 접지력이 약해져 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며, 반대로 또 공기압이 낮다면 사이드월의 기울어짐이 커지고 과다한 열로 타이어 손상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자주 점검하여 적정한 공기압의 유지가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 찢어진 신발을 신거나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지 않으면 몸이 물편하거나 넘어질 수 있다. 차량도 마찬가지로 타이어를 제대로 장착하지 않으면 자동차도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다가오는 겨울철 차량에게 알맞은 신발을 신겨서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운행길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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