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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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을 즐겨보세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6.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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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제 5회 2008 군산세계철새 축제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여가 관광시대가 열리고, 해외여행을 이웃집 나들이하고, 외국손님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시대를 맞이했다.

 

전국각 자치단체들은 지역에 걸맞는 특화된 926개 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문화관광부가 관리대상으로 삼고 있는 문화관광우수축제는 고작 54개에 불과하다.

군산세계철새축제가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한걸음 도약하기 위해서는 군산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이나 컨텐츠를 브랜드화하고 명품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산업화된 축제 등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창의적이고 시대감각에 걸맞는 ‘생태축제’를 만들어 오감의 만족을 주는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철새및 생태관광 중심도시로서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외 각종학술교류 유치를 통해 철새 네트워크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철새의 메카인 군산이미지를 부각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창오리(Baikai Teal)의 멋진 군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수 있는 군산 금강호.
금강호는 큰고니, 개리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청둥오리, 기러기 등 50여종 80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의 낙원이며 생태계의 보고다. 제5회 2008군산세계철새축제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군산시 일원(금강철새조망대및 금강호)에서 열린다.

군산시는 올해 생태학적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환경생태 축제로 정착을 위한 탐조투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는 오감 형태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연령별, 타켓별로 진행하는 방문객 위주의 전략적 구성을 연출할 방침이다. 특히, 년중 진행되는 도시마케팅의 기법을 도입한 전략적 프로모션의 연계진행과 다각도 다체널의 이미지 확산및 홍보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전개할 계획이다.

군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주요행사인 탐조투어를 비롯해 자연다큐멘터리 방송 PD강연, 부대행사인 체험이벤트, 문화공연행사, 민박, 추억의 먹거리장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철새조망대와 주행사장, 부대행사장 등 3곳으로 나눠 구성했다.

철새조망대는 1층에 생태학습을 포함해 자연다큐멘터리 방송 PD강연, 부화체험장 등이 마련된다. 2층에는 금강의 새 표본, 홀포포인트, 민물고기 등 전시행사와 9층에는 곤충 디오라마 전시, 10층 회전 식당, 11층 망원경을 이용한 조류관찰 전망대가 갖춰진다. 주행사장인 철새조망대 주차장에서는 텐트 2동과 MQ텐트를 갖춰 공연관, 자연생태체험관, 이벤트 체험관으로 구성된다.

공연관에서는 개막식과 창이,까미 인형극장, 매직퍼레이드, 어린이창작학습발표회, 비보이댄스, 철새영화상영, 레고철새 가족조립대회 등이 열린다. 자연생태체험관은 금강호 이야기를 비롯해 습지체험, 세계철새도래지 새만금 생태도시 등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이벤트 체험관은 국조관을 비롯해 국내외 조류축제관, 까미와 함께하는 보드게임, 세계생태공작, 철새퍼즐, 까미창이 탁본, 페이스 페인팅, 재활용품 리폼, 알공예체험, 새털비즈공예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장식된다. 부대행사장이 갖춰질 철새조망대 주차장및 습지공원에는 총 65동을 구성, 추억의 먹거리장, 운영본부, 먹거리 장터, 습지생태공원, 전국특산품판매 등이 이뤄진다.

특히 추억의 먹거리장에서는 대형새알팥죽, 인절미및 떡메치기, 설탕과자 뻥튀기, 두부체험 등이 가능하고 습지생태공원에서는 생태과학체험, 프로그램 공모전(새소리, 새총 등)이 열린다. 행사프로그램을 보면 사전행사로 자동차엑스포 창이,까미 홍보단 운영을 비롯해 프로그램 공모전, 철새 UCC, 전야이벤트, 철새축제 SMS-3333 홍보 등이 진행된다.

공식행사인 개막식과 파이널스테이지에 이어 전시행사로는 홀로포인트, 금강의 새표본, 자연생태전시관, 금강의 민물고기, 곤충디오라마전, 국내외 조류 축제관, 국가별 국조 전시관, 몽골 대평원 독수리 전시 등이 펼쳐진다.

해설이 있는 참조투어프로그램과 새만금및 시티투어, 창이 스탬프 랠리, 포토존, 새둥지 관찰대(움막), 하루하루녹색메시지, 조한외국인초청, 연날리기 체험및 시연, 알알이 캠페인, 전국향토특산물판매점, 앵무새 공연및 퍼포먼스, 자연다큐멘터리 PD강연 등은 부대행사로 열린다. 무대공연 행사로는 창이와 까미의 인형극장을 비롯해 매직퍼레이드, 어린이 창작학습발표회, 새민요, 학춤, 철새영화 상영, 레고철새 만들기 조립대회 등을 선보인다.

처험행사로는 까미창이와 함께하는 보드게임과 세계생태공작, 철새퍼즐, 창이와까미 탁본, 페이스 페인팅, 새모양 비스킷 만들기, 새소리, 새총 만들기, 알공예체험, 까미와 창이와 찰칵, 생태과학체험, 새털 비즈공예, 추억의 먹거리 장터, 재활용품 리폼 등이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사후 연계행사로 주말 철새탐조 투어를 비롯해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농촌체험마을(왕공체험 등), 농촌민박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철새관광열차 운행을 비롯한 셔틀버스 운행, 민속놀이마당, 금강철새책자, 두부만들기 체험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석빈 군산시 철새 생태관리과장 미니 인터뷰

제목: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 금강에서 다양한 철새를 만나보세요

 “과거에는 단순히 보여주는 축제에 그쳤지만 올해는 체험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것입니다.”
탐조체험및 생태체험 등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석빈 군산시 철새생태 관리 과장(60).

35년 동안 공직에 근무하고 있는 고 과장은 “올해는 탐조투어를 통해 관광객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새가 쉬는 곳, 새가 나르는 모습 등을 보여줄 것”이라며 “군산문화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탑승시켜 기러기, 가창오리, 고니 등 새의 기초적인 설명과 함께 군산의 관광지, 먹거리, 발전상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습지 공원을 조성을 통해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 갈대숲의 폭우, 말동개 등 이 살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팟죽, 떡 등을 체험하면서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했고, 부화체험관, 식물체험관, 등 코인을 배부해 전통음식을 바꿔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고 과장은 “축제예산이 5년 전과 같아 도시물가 상승에 비교하면 예산이 부족하지만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닭이나 꿩 등 어미가 어떻게 부화하는지 어미닭이 직접 부화해서 새끼를 키우는 모습, 데리고 다니면서 키우는 모습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은 대부분 가족 단위다. 그러다 보니 관광만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할머니, 부모, 학생 등 어디를 가서 보는 것보다 좋은 장소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군산방문의해로 외항 쪽은 현대중공업, 두산, 새만금 등 공업의 발전된 모습을 구경하고 금강 만경강 쪽은 자연이 숨 쉬고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과장은 “철새는 좋은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 된 곳을 찾기 때문에 금강호 주변이 최고다”면서“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 금강호에서 다양한 철새를 보면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모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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